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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으슬으슬했다. 오늘따라 잿빛 안개가 괜히 불안해보였는데 그 예감이 맞아 떨어질 줄이야. 오랜만에 토요일에 모두가 출근한 상태에서 맞는 여유로움은 새로 바뀐 직책의 매력 중 하나다. 작년에는 정신없었고 불평하는 마음도 솔직히 없었다고는 못하겠다. 나만의 독립된 공간이 있다는 것도, (외관상)전공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출퇴근 시간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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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건파스타 두 봉지와 토마토퓨레를 가져다가 파스타 10인분을 만들어 동기들과 후배 다섯 명을 먹었다. 남자들끼리 파스타를 먹으러 가는건 아직까지는 이 동네에서는 모양새가 영 이상하니까(게다가 양도 차지 않는다). 좌우지간, 10인분어치를 한꺼번에 만든 건 처음이라 맛이 어떨까 싶었는데 모두가 포크와 젓가락을 들고 앞다투어 덜어가는 모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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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글을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다. 사무실 컴퓨터에 적어 보관하고 있는 글도 여럿 된다(업무시간에 쓴 것은 아님!). 블로그는 내년 6월부터 활성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가만 보자 얼마나 남았나. 시간이 빨리 가면 좋겠다고 외치면서도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았는데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냐 호통쳐보기도 하는 것이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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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책. 정규교육과정에서는 얻을 수 없는 공부다.
독학이다. 내 의지와 노력에 따라서 폭과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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