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출사를 나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차디찬 카메라 본체를 움켜쥐고 셔터를 누르다보면 자연히 차가워지는 손가락 끝과 손바닥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기 때문이죠. 그동안 촬영용 장갑이라는 명목으로 몇 개의 제품군이 출시되었지만 자전거용 장갑이나 단순 등산용 장갑에서 큰 차이가 없는 외관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카메라 관련용품으로 유명한 매틴에서 포토그래퍼용 촬영 장갑을 출시했습니다.
발빠른 동생의 매틴 멀티 촬영 장갑 선물. 사진은 동생이 나라에서 촬영.
이것저것 요구하는 포즈가 많아 힘들었습니다.
이 장갑에서 돋보이는 점은 평소에는 벙어리장갑처럼 뚜껑(?)을 씌울 수도 있고, 벗겨서 손가락 마디 끝의 감각을 충분히 느끼면서 카메라를 쥘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간사이 지방이 꽤 매서운 추위를 보여주었는데 이 장갑이 꽤 활용도도 높고 괜찮은 물건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 장갑만 있으면 추운 겨울이라고 카메라를 집안에만 꼭꼭 놔두고 외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P.S.
오카사 난바역에서 어떤 일본인이 이것과 똑같은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계신 분은 아니었는데, 매틴 장갑 같지는 않았어요. 매틴측에서 독자적으로 만든건지, 아니면 원래 있던 제품을 보고 단순히 그대로 본떠서 만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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