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서 계속 먹는 건지, 가격이 싸서 계속 집어 먹게 되는 건지 분간이 안간다.
동생이 시킨 이름 모를 음료. 바닥을 드러냈으면 그만 적당히 마시고 멈출 것이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놓치지 않고 흡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쳤나 가게가 떠나갈 듯이 크게 빨아들였다. - _-
그냥 뭐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사정없이 달달한 아이스 커피
카오산 로드에서는 중국에서처럼 길거리에서 파인애플을 파는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깎아놓은 채로 하루종일 놔둬도 변색이 된 파인애플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음, 깎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 계속 팔려나가서 그런 것이었나? 중국에서처럼 정체불명의 물이나 약에 퐁당퐁당 담궈내는 게 그 비결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는 면이다. 그래도 싼 맛에 몇 번 사먹었는데, 맛이 심하게 달다. 와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파인애플은 정말 처음 먹어봐-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래서 더 의심스럽기도 하다. 뭔가 약을 쓴 게 아닌지 정말 갸우뚱하게 만든다. 아니면 태국의 파인애플은 원래 이렇게 당도가 장난이 아닌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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