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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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삶에서 보장이란 없다.






인생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또는 풍요로워지는지, 그에 이르는 정석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행복과 풍요로움에 대한 정의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이번에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지원받고 읽은 책은 왠지 모르게 빌 브라이슨의 문체를 닮아 있다. 40이라는 나이는 인생에서의 성공과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문득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 길이 맞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시기일게다. 불혹의 나이가 이르지 않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그 나이대의 남자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느낄 수 있는 삶의 무게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은 회사의 합병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 된 아버지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1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는 건 사실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점에서 분명 굉장한 행운인지도 모른다. 가족관계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재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수도 있고, 아내와의 대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전속력으로 앞만 보며 달려가다가 뒤를 돌이켜보니 이 책 내용과 별반 다를바 없는 이력을 갖게 되는 건 아닌가 싶은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그의 문체는 적나라하고, 곳곳에 유머가 넘친다.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해내는 것 같았던 아내의 집안일을 온갖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면서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빌브라이슨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문장 구사.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 6점
나이절 마쉬 지음, 안시열 옮김/반디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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