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 탄종 파가 역 부근에 시티 갤러리 City Gallery가 있는데 마스터 플랜을 통해 싱가포르가 추구하는 싱가포르의 청사진을 미리 볼 수 있다. 다양한 모형과 사진, 그리고 영상 자료를 통해 싱가포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보게 될 미래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한 쪽에는 세계의 유명한 도시들에 대한 설명과 각각의 도시를 잘 드러내는 사진이 몇 장씩 있었다.
그곳에는 서울Seoul도 있었다. 그런데 서울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아이콘으로 어떤 걸 게시하고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선을 들었는데 그곳에 남대문이 있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는데, 잠깐이지만 우두커니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천천히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눌렀다.
잠깐이지만 꿈을 꾼 것 같았다. 여기서 이런 사진을 보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 못했는데.
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도 믿지 못했었다. 아니야 아닐거야. 내내 속으로 되뇌이면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도 여전히 라디오는 동일한 사건 내용을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었다. 그날은 하루종일 우울했다. 어느덧, 그날도 일 년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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