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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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 소품으로 완성하는 뉴욕 스타일










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공간 속의 빛과 색, 그리고 그 구성을 이루는 재료가 완성되는 디자인이어야 몸과 마음의 조화가 집 안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 법이죠. 집. 특히 그중에서도 '작업실'에 대한 집착은 꽤 강해서 꽤 오래전부터 건축이나 인테리어에 관한 책을 들춰보곤 했습니다. 사진작가 안성진은 집을 '내가 나일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제이슨 스태덤은 '열정을 가꾸어주는 곳'이라 정의했습니다. 책을 덮으면 생각합니다. 내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는 계획을.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은 뉴욕에서 11년동안 생활한 저자가 뉴욕에서 살아가는 과정과 인테리어 이야기를 소개한 책입니다. 150페이지가 넘지 않는 얇은 분량으로 집과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한 권만 있으면 모든 인테리어에 대한 계획을 짤 수 있을 정도로 빈틈없는 구성은 아니지만, 대강의 감은 잡을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설명에 덧붙이는 시각 자료들이 사진이 아니라 일러스트라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인테리어와 공간에 대한 설명이 사실 아무리 구체적으로 설명해도 사진 한 장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못할 때가 많은데, 이런 자료를 일러스트로만 제시하고 있어 각자 나름의 상상력을 더해서 구상해야만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크게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챕터는 탱글우드, 하와이, 그리고 이탈리아의 무라노 섬과 부라노 섬에서 구할 수 있는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한국사람들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2007년 이탈리아에 있을 때 무라노 섬에서 유리공예품을 몇 조각 사오긴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대단히 특별한 소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 이탈리아 여행갈 일이 있다면 무라노라는 이름을 기억해두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소품 하나 구하러 무라노 섬까지 갈 수는 없잖아요. 참고로, 책 맨 뒤에는 책에서 소개하는 소품들을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루트를 가격대와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집의 인테리어는 배우자와 상의해야겠지만, 작업실 만큼은 제 취향대로 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벽지를 주로 사용하지만 저는 벽지대신 페인트를 칠하고 싶습니다. 물걸레질이 가능한 페인트도 많이 나왔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면 냄새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벽지를 새로 하는 일은 직접 하기엔 대공사에 가깝고, 돈을 주고 맡기면 왠지 불필요한 비용이 나가는 느낌인데, 페인트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직접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형광등은 경제적이고 밝은대신 멋이 없는 편이라 간접 조명 여러개로 빛을 내고 싶어요. 온통 환한 공간만큼 멋없는 것도 없죠. 조명의 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방법이고, 형광등과는 빛의 색과 느낌에 여러모로 많은 차이가 있죠.

내가 생각하는 공간이나 작업실, 인테리어와 소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열하자면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이쯤에서 줄이고 나중에 또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소근소근 풀어보겠습니다.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 6점
아오키 레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나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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