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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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 부숑Winepub, Cafe atre








제가 매번 많이 보고 배우는, 그러면서도 무척 친한 친구인데 이 날은 그간의 서로의 스케줄 때문에 두어달만에 만났습니다. 우리 두 사람 다 예전보다 살이 빠졌습니다. 캄보디아에 다녀온 친구가 건네준 선물엔 캄보디아 사람들의 행운의 상징인 코끼리가 앙증맞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물건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마치 내 핸드폰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오랜 시간을 홍대 앞에서 살았던 친구는 자신이 잘 아는 코스를 소개하겠다며 먼저 카페atre로 들어갔습니다. 양은 적지만 종류가 굉장히 많아 메뉴를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두 남자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 자리를 옮긴 곳은 부숑Bouchon입니다. 오후 5시에 문을 여는 곳인데 이날의 첫손님으로 입장했습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라는 이유로 좋은 음식을 대접하려는 친구의 소개로 처음 발을 내딛은 곳입니다.
스테이크를 고르고, 와인은 친구가 추천한 칠레 와인으로 결정했습니다. 크래커와 프레젤, 이탈리안 피자에 이어 모든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차례 서빙되었습니다. 남자 둘이 먹고 마시는 스테이크와 와인이 이렇게 맛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도 그 맛을 좌우하는게 분명합니다. 

 

사실 와인은 성찬식을 제외하면 거의 1여년만에 처음 입에 대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계층만 와인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와인에 매력을 느끼고 와인을 가까이할 기회를 종종 접하기 때문에 굳이 와인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교양 차원에서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상식은 갖추는 편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2007년에 와인에 대해 공부해 볼 기회를 가졌었고, 이탈리아에 있을 때는 따로 시간을 내어 로마 최고의 에노티카에 찾아가기도 할 정도로 와인의 맛에 빠지고 와인 공부에 의욕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와인보다는 콜라가, 그리고 콜라보다는 포도 주스와 사과 주스가 더 맛있습니다.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 맛의 취향이 아동틱해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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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부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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